정보시스템 감리사 합격기

IT Systems Audit
정보시스템 감리사 합격기: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은 교훈과 합격 전략
Posted on Aug. 31, 2025, 6:03 a.m. by SANGJIN
random_image

정보시스템 감리사란?

  • 이전 블로그(https://sangjin.net/blog/6/) 참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내 커리어를 이어줄 새로운 길, 감리사와의 첫 만남

  • 개발을 시작으로 PM, 연구직을 거쳐 현재는 TPM으로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익혀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종합적인 경험과 역량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정보시스템 감리사’라는 자격증과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 감리사는 단순한 이론 지식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커리어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

  • 무엇보다 ‘공공을 위한 일’이라는 점,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일’이라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때 ‘기술사’ 자격증도 고민했지만, 그에 필요한 방대한 공부량과 오랜 준비 기간을 현실적으로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준비 부담이 덜한 ‘감리사’를 먼저 도전해 보기로 했다.

공부 과정: 년도별

[2022년: 준비 없는 첫 도전, 자만으로 끝나다]

  • 전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커트라인 기준으로 약 10문제가 부족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규 강의를 들을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L사 문제풀이 + 모의고사’만 수강하기로 했다.

  • 강의를 들을때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다만,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들은 공부한다고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느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예상치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내 이전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다는 반증이었던 것 같다.

  • 결국, 커트라인에서 7점 정도 모자라는 점수로 마무리했지만, 부족함보다는 "한 번 더 하면 쉽게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만심에 빠져 마무리하게 되었다.

[2023년: 대충은 안 된다, 뼈저리게 느낀 두 번째 실패]

  •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하자’ 라는 생각으로 ‘L사 정규과정 + 문제풀이 + 모의시험’ 을 수강했다. 정규과정이 생각보다 비싸고 양이 많아서 논랐지만, “전반적인 키워드를 알고만 있으면 되고, 내용을 이해하건나 외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 주로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정규과정 강의를 들었으나, 집중해서 듣지는 못했던 것 같다. 시험 2~3개월 전부터는 주말 오전에 독서실에 가서 공부 하였다. 정규 과정을 이해하는 것 보다는,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를 더 꼼꼼히 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 시험을 2주 앞두고, 갑작스런 회사와 개인사정으로 공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다만, 모의고사를 풀었을때, 이전보다 아는 문제들이 많아졌고 합격선이라는 판단이 들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 결과는, 예상과는 다르게 2점 차이로 아쉽게 떨어졌다. 시험을 보며 “떨어질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 떨어지고 나니 그동안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고 속상했다. 한편으로는 마지막에 공부하지 못하게 만든 “주변환경” 탓을 하기도 했다.

[2024년: 전략을 바꾸고, 드디어 합격을 거머쥐다]

  • 전년도 시험에서 떨어진 후, 시험 직후의 실망감과 방대한 시험 범위(정규과정에서 다루는 공부량)에 질려서 “일과 병행하며 공부하는 것은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부를 접었다.

  • 그러던 중 11월, 개인 사정으로 약 5개월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서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짧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제대로 해보자”는 각오로 시작했다.

  •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 전, 여러 합격 후기와 전략을 살펴보다가 ‘J사’ 네이버 카페를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단순 합격후기뿐 아니라 감리 업계 전반의 정보, 수험생·강사·현업 감리사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글들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안일하고 좁게 공부했는지 크게 반성할 수 있었다.

  • 이번에는 전략을 바꿔 “J사 정규과정 + 문제풀이 + 모의고사”를 수강했다. 기존에 모아둔 자료를 버리는 게 아깝기도 했지만, 검증되고 잘 정리된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실제로 L사와 J사의 정규과정을 비교해 보니, L사는 기술사 자료를 짜깁기한 느낌이 강했던 반면, J사는 감리사 시험에 특화된 내용만 선별·정리되어 있어 훨씬 체계적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특히 J사의 장점은 “기출문제 답안”이었다. 10년치 기출문제를 풀면서 내 지식 수준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봄으로써 실전 감각도 기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는 1~2문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예전에는 5문제 이상 아예 손도 못 대고 나왔던 적도 있었다.)

  • 공부 후반부에는 정규과정과 10년 기출문제에 집중하며 “90점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새로운 것을 더 배우기보다는 “아는 것을 절대 틀리지 말자”는 전략으로 암기에 집중했다. 핸드폰 앱으로 암기카드를 만들어 반복 학습했는데, 이는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시험 당일에는 시간에 쫓기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89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었다.

정보시스템감리사

Leave a Comment: